논산시, 2년 연속 고교 2학년 전원 단기 해외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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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충남 논산시 고교 2학년생 2000여명 전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기 해외연수에 나선다. 논산시는 5일 “지역 13개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단계적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3박 4일 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도 고교 2학년 학생 전원을 상하이로 연수 보냈다. 연수비용 1인당 60만원 가운데 논산시가 20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개인 부담이다.

중국 상하이로…13개교 2000여명
비용 60만원 중 20만원 시에서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경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 210여명은 학교 동창회 등에서 경비를 보조한다. 시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니 94%가 연수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고교는 학생들의 연수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연수 전에 ‘어디를 가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에 대한 1차 보고서를 작성하고, 연수 뒤에 소감문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처럼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의 학생들에게 해외 체험 기회를 주고 싶다”며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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