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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파손됐잖아" 여성운전자만 노려 돈 뜯은 20대

중앙일보

입력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여성 운전자들만 노려 휴대전화 수리비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사기)로 A씨(29)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5시4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골목길에서 액정이 깨진 휴대전화를 들고 B씨(33·여)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쪽으로 다가간 뒤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부딪힌 뒤 돈을 뜯어내는 등 150여 명을 상대로 2000여만원의 수리비를 뜯은 혐의다.

A씨는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여성 운전자들에게 "골목길에서 이렇게 빨리 달리면 어떻게 합니까. 조심해야죠"라며 항의하거나 "몸은 괜찮은데 휴대전화가 파손됐다. 어떻게 할까요"라며 수리비 명목으로 회당 20만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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