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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방송기재 판매 일사, 금륜품도 있는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연합】일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 유수한 방송이 지난 84년 9월 전두환대통령의 일본 방문동정 전모를 보고 싶다는 김일성의 요청에 따라 당시 한국의 KBS·MBC가 동경에서 위성을 통해 서울로 송출한 TV 생중계 방송 및 녹화화면을 북한에서 수신할 수 있는 위성수신 TV방송기재를 84년 여름 북한에 판매했다는 설이 뒤늦게 일본 방송계에 나돌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한 관계소식통은 13일 이같은 주장을 하면서 이 방송사가 북한에 매각한 위성수신TV방송기기 총액은 8천만엔에 달하나 방송기자재 중에는 대공산권 수출통제위(C0C0M)의규제 품목이 한가 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히고 이 방송사는 이해 여름에 기술진 등을 북한에 파견, 이 기재의 설치를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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