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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멀티골, 손흥민은 2분 출전…토트넘, 첼시 연승 대기록 저지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25·토트넘)이 첼시와의 경기에 후반 막판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델리 알리(21)의 멀티골로 첼시의 단일 시즌 14연승 대기록을 저지했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눌렀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2점(12승6무2패)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시티를 골득실(토트넘 +25, 맨체스터시티 +19)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단일 시즌 14연승 기록에 도전했던 선두 첼시는 발목이 잡혔다.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첼시의 연승 행진이었다. 첼시는 최근 13연승을 달리면서 2001-2002 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을 이긴다면 새 기록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만만치 않았다. 3-4-2-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은 적극적인 공세로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 막판 0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알리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 2명 사이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면서 골로 연결한 것이었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알리였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알리가 또다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리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급해진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이 2분 지나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4)과 교체돼 출전했다. 그러나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매우 짧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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