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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호남 지지 명예로운 일인데, 안철수는 왜 칩거하나"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 12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안철수(왼쪽)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지난해 12월 12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안철수(왼쪽)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4일 “우리 당의 유력 후보이자 자산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이른바 칩거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 칩거에 들어갔다. 자신이 지지했던 김성식(서울 관악갑) 의원이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에게 큰 표차로 패한 것이 계기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호남 중심 당’은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이름이고, 민주화의 성지인 호남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며 전국 확장성을 주장했던 안 전 대표측 논리를 반박했다. 주 의원을 지지했던 정 의원은 “호남의 지지가 약화되는 걸 걱정할 일이지 호남의 지지를 강력하게 받는다는 것은 자랑스럽고도 명예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5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하면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또 차기 대선에 대해 “5년짜리 제2의 박근혜를 뽑는 게 아니고, 남자 박근혜를 뽑는 것도 아니다. 개혁과도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며 “여야 모든 후보들은 이 점을 각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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