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마감…박지원 등 5명 후보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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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3일 오후 6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출마를 선언한 손금주 의원을 끝으로 박지원·황주홍 의원, 김영환·문병호 전 의원 등 5명이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추첨 결과 1번은 문 전 의원이 차지하게 됐다. 이후 손 의원, 황 의원, 김 전 의원, 박 의원 순이다.

전대에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으로 통합 선출한다. 이에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은 낙선자 없이 순위 결정전만 치르게 된다.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대항마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정동영 의원이 불출마해 ‘박지원 대세론’은 더욱 굳어지는 분위기다. 박 의원이 이번에 1등으로 당선되면 처음으로 정규직 당대표 자리를 꿰차게 된다.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1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한명숙·박영선 의원 등에 밀려 4위에 그친 바 있다. 19대 총선 패배 뒤 다시 한 번 당권도전에 나서려 했지만 친노 진영과의 역할분담으로 꿈을 접어야 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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