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23진이 3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장병과 가족 등의 환송을 받으며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이날 오전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과 정진섭 작전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 부산시 기관ㆍ단체장, 장병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장병을 격려했다.
해사 47기 부대장 김경률 대령이 이끄는 청해부대 23진 최영함(DDH-Ⅱㆍ4400t급)은 지난 6진과 14진, 20진에 이어 네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김 대령은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때 청해부대 6진의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했다. 김 대령 외에 부대원 80명 이상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다. 청해부대 파병 경력은 두 번째가 75명, 세 번째가 8명, 네 번째가 4명이다.
청해부대 장병들은 출항과 동시에 긴장감에 시달린다. 아덴만에는 지금도 해적으로 의심되는 소형 보트가 수시로 출몰하기 때문이다.
최영함은 이날 부산을 출항하여 7월까지 소말리아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한다. 파병기간 중 선박 호송과 해적퇴치를 비롯해 해양안보작전 참여 등 기본 임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외국 해군과의 기회훈련 및 군사외교활동, 교민과 어선보호 지원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
엄 참모총장은 “청해부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익을 보장하며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표상이다”며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우리 해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안전하게 복귀할 것”을 당부했다.
군함은 국제법적으로 자국 영토로 인정받는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우리 선박을 해적과 조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호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