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 우리말 말음 정확히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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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TV나 라디오의 아나운서는 물론, 방송에 출연하는 배우나 초대인사들까지도 우리말을 정확하게 발음한다는 것은 말의 내용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아나운서나 사회자들은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것이 그 첫째 요건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방송을 듣다보면 늘 귀에 거슬리는 발음의 오류중 대표적인 하나의 예를 들면서 이의 시정을 기대해 본다.
어째서「꽃을」을 「꼬츨」로하지 않고 「꼬슬」로, 「빚이 많다」를「비지많다」로 않고「비시많다」로 발음하는지 모르겠다.
뉴스 보도자로부터 오락프로 사회자에 이르기까지 상당수가 이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아름다운 꽃무리가 허드러지게 핀 화면에다 대고연방「꾜시」 「꼬슬」하는 소리는 그 꽃무리조차 보기싫게 만든다. 사실「꽃」「빚」「빛」「볕」등에 관한 바른읽기 학습은 국민학교 저학년 수준이다. 한시바삐 교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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