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옹진군 빈집 정비에 올해 9000만원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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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강화·옹진군의 빈집 정비에 나선다. 노후되고 방치된 빈집이 미관상 좋지 않은데다 청소년 탈선 장소 등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인천시는 2일 올해 강화군 18개 동과 옹진군 35개 동 등 모두 53개동의 빈집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1년 이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방치된 주택이나 건축물이다. 시는 이를 위해 9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각 주택 소유자에겐 평균 150만원이 지급된다. 섬 등 도서지역의 경우 폐기물 해상 운반 비용 등을 감안해 최대 242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건물주는 다음달 28일까지 건축물 대장 등 서류를 갖춰 각 지역 군청이나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빈집 정비에 들어가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14년 100만원이던 지원금을 최대 242만원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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