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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후진국 경제론』 쓴 조용범 교수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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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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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운동권 학생들에게 영감을 준 『후진국 경제론』의 저자 조용범(사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조 명예교수는 1931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고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오사카시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정경대학장, 정책과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냈고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그의 저서 『후진국 경제론』은 전후 원조물자로 자본을 축적한 독점적 기업들의 정경유착 등을 꼬집었다. 그는 80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강제해직 당한 뒤 4년 만에 복직 했다. 유족은 한글 서예가인 부인 조성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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