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에서 트럼프 미국 당선자 관련 언급 없어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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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2017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2017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오후 12시 30분부터(평양시간 낮 12시) 1시까지 2017년도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자에 관한 언급이 없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미국과 대화를 제안할 지가 관심사였다. 북한은 트럼프 당선 이후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한 적이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오는 2017년 말까지 핵 개발을 완성, 핵보유국 지위에서 미국 새 행정부와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북한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최근 국내 일간지 기고에서 “현재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뒤집기 위한 8년에 한 번 있는 좋은 기회다”며 “지금은 한미를 이간질하고 한국 내 좌우를 대립하게 만들 절호의 기회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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