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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이스탄불 클럽서 총격테러로 35명 사망…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총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하버터크 캡처]

[사진 하버터크 캡처]

1일(현지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클럽에서 테러리스트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터키 현지 언론 밀리예트 등에 따르면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보스포루스 해협 오르타쿄이에 있는 레이나 클럽에서 테러리스트가 잔인하게 총을 난사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샤힌 주지사는 이번 공격이 테러라고 말했다. 다만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기르 아즈닥 터키 법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시민들에게 신의 자비가 함께할 거다. 테러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테러리스트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로 클럽에 도착해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에 먼저 총격을 가한 뒤 클럽 안으로 들어가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아랍어로 구호를 외치고 총을 난사했다. 사람들은 총격을 피하기 위해 클럽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었다.

[사진 터키 현지 방송 캡처]

[사진 터키 현지 방송 캡처]

이스탄불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국제공항에서 자살폭발테러가 두 차례 벌어져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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