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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 보금자리 달나라에 짓는다|일건설회사, 달에 도시건설 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낮의 기온이 섭씨 1백30도를 넘고 밤기온은 섭씨영하 1백70도로 급강하하는 월세계.
이런 극심한 조건의 월면에서 2050년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오바야시구미(대림조)건설회사는 월면도시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 구상에 따르면 월면도시는 달의 남극부근에 있는 커다란 크레타라는 곳의 평탄한 지점에 건설될 수 있다. 태양광선량이 일정하고 온도차가 달의 적도지방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이곳이 인간거주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극지방이기 때문에 극궤도를 도는 우주정류장과 거리가 가까와 교통이 편리한 잇점이 있다.
우주선으로 월면도시에 내리면 이곳의 상징인 높이 5백40m의 금색타워가 손님을 맞이한다. 이 도시의 상징인 타워에는 도너트형의 통신센터와 전망대, 2천명을 수용하는 호텔, 컨트롤센터가 있다.
탑체는 나선형 튜브로 돼있다.
그밖에 주거건물·사무실·연구소등은 중형의 반구형 건물로 돼있고 이들 건물에 들여서 소형반구형으로 생체유지시설·긴급피난시설이 있다.
이들 시설의 주요골조는 의외로 콘크리트가 유효하다. 월면의 열을 차단하고 방사선등의 자주선을 차단하는데는 콘크리트가 유리하다는 것. 또 금색으로 코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도시주변에 태양전지의 패널을 세워 전력을 충당한다.
달에서는 지상보다 1인당 10배의 전력을 쓰게되므로 인구 1만명의 월면도시는 10만kw의 발전시설과 이 정도의 축전시설 (달이 밤이 됐을때 쓰는)을 갖고있어야 한다.【옴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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