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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번째 MVP 박정환, 올해 최고 바둑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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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 한 해 바둑계를 정리하고 우수 기사들을 격려하는 2016 바둑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정환 9단이 2년 연속 최고 기사로 선정됐다. 앞줄 왼쪽부터 박동현 한국기원 이사, 이재윤 부총재, 양상국 9단, 김두희 고문, 조훈현 국회의원, 홍석현 총재(중앙일보·JTBC 회장), 김인 9단, 어윤대 고문, 강명주 이사, 이상철 이사, 송필호 부총재. 뒷줄 왼쪽부터 홍승일 이사, 김효정 이사,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 부문장, 김현석 이사, 김정훈 아마 7단, 김수영 아마 6단, 신진서 6단, 박정환 9단, 오유진 5단, 송지훈 2단, 서봉수 9단, 유창혁 사무총장, 양재호 이사, 이창호 이사, 양건 프로기사회장. [사진 강정현 기자]

올 한 해 바둑계를 정리하고 우수 기사들을 격려하는 2016 바둑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정환 9단이 2년 연속 최고 기사로 선정됐다. 앞줄 왼쪽부터 박동현 한국기원 이사, 이재윤 부총재, 양상국 9단, 김두희 고문, 조훈현 국회의원, 홍석현 총재(중앙일보·JTBC 회장), 김인 9단, 어윤대 고문, 강명주 이사, 이상철 이사, 송필호 부총재. 뒷줄 왼쪽부터 홍승일 이사, 김효정 이사,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 부문장, 김현석 이사, 김정훈 아마 7단, 김수영 아마 6단, 신진서 6단, 박정환 9단, 오유진 5단, 송지훈 2단, 서봉수 9단, 유창혁 사무총장, 양재호 이사, 이창호 이사, 양건 프로기사회장. [사진 강정현 기자]

국내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2년 연속 최고의 바둑기사로 선정됐다.

2016 바둑대상 시상식
승률상 신진서, 신인상은 송지훈
홍석현 총재 “시니어리그 등 큰 수확”

박 9단은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 트로피와 부상으로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47%, 네티즌 투표에서 51%를 얻은 결과다. 이로써 박 9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MVP를 차지했다.

올해 박 9단은 59기 국수전과 34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했고, 제8회 응씨배에서 준우승하는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했다. MVP와 함께 박 9단은 기록 부문에서도 다승상(65승24패)과 연승상(16연승)에 올랐다. 박 9단은 “ 응씨배 준우승 등 아쉬움이 많은 한 해였다. 경험 부족으로 큰 승부에 약한 것 같은데 단점을 보완해서 이세돌·이창호 사범님 같은 훌륭한 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승률상은 신진서 6단이 차지했다. 신 6단은 올해 52승16패의 성적으로 승률 76.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승률왕이었던 박정환 9단(7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 6단은 “박정환 9단이 연속해서 받던 상을 내가 받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신인상은 올해 37승15패, 승률 71.1%로 신인 다승·승률 1위를 기록한 송지훈 2단이 차지했다. 여자기사상은 제7회 궁륭산병성배와 21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오유진 5단이, 시니어기사상은 ‘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9연승과 함께 2016 시니어바둑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서봉수 9단이 받았다.

이밖에 최우수아마선수상은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한 김정훈 선수, 여자아마선수상은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한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 김수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18년 동안 후원한 ㈜농심이 선정됐다.

이날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중앙일보·JTBC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바둑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시니어리그가 창설되고 전국체전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참가하는 등 수확이 많은 해였다”며 “내년에도 바둑진흥법 제정, 바둑TV의 성공적인 운영 같은 과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글=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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