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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국악관현악단 창단연주|가·무·극 한데 어우러진 종합무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국악의 생활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국내 최초로 창단된 민간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대표 박범훈)이 28일 하오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이 창단연주회는 전통음악의 연주뿐 아니라 가·무·극이 한데 어우러지는 종합무대로서 모두 국악을 바탕으로 깔고 있지만 표현형식은 관현악·영상음악·극음악 (뮤지컬) ·무용음악등 모든 공연형식을 포괄한다.
연주회는 5개부문으로 나뉜다. 1부의 관현악은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가 백대웅교수 (중앙대)가 헌정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산조「용상」』.
2부는 성가와 불교가곡으로 꾸며지며, 3부는 연극『한네의 승천』과 TV드라머 『삼포가는 길』등이 슬라이드 영상과 함께 김성녀·강정숙씨의 노래와 합창으로 엮어진다.
4부는 뮤지컬『사랑과 이별의 노래』로 김성녀씨와 가수 송창식씨가 박범훈씨의 『방자부』중 일부를 관현악반주에 따른 듀엣으로 부른다.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5부에서는 고대철학과 김용옥교수가 지은 시『이땅에 살자꾸나』에 박씨가 곡을 붙인 성악연주에 따라 문일지씨와 한국무용아카데미 단원들의 무용이 펼쳐진다.
김교수의 시는 우리 땅의 중요함을 피리에 비유해 강조한 내용. 「태고의 용틀임이/빚어놓은 선율이여/굽이굽이 생동치는/안개속의 저 청산아...」
중앙국악관현악단은 지난 3월 중앙대 국악과출신들을 주축으로 8개파트 45명으로 구성, 창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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