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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기업들] 플랫폼 저변 확대 통해 통신 시장 블루오션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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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SK텔레콤은 건설·보안·가전업계 등 각 분야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진행한 ‘지능형 스마트홈’ 공개 현장. 모델들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건설·보안·가전업계 등 각 분야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진행한 ‘지능형 스마트홈’ 공개 현장. 모델들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새로운 형태의 재능 공유 플랫폼인 ‘히든(Hidden)’과 전화-문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콜싱크(CallSync)’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성장 정체기로 접어든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업자가 개척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도전하고 있다.

SK텔레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해 SK텔레콤은 고객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선보이며 ‘AI 대중화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같은 도전은 본업인 이동통신 분야는 물론 VR·AR에서부터 5G까지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흔들림 없이 계속될 방침”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누구’ 출시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인공지능·음성인식·자연어처리엔진 등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누구’의 한국어 특화 음성 인식 기술은 목소리 톤·억양·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 인식률을 자랑하며 일상에서 대화하듯 편하게 얘기해도 ‘누구’의 인공지능이 맥락을 파악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누구’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활용해 SK텔레콤은 ‘누구’를 고객의 참여로 진화 발전시키기 위한 ‘누구나 주식회사’를 별도 설립했다. 전문가 그룹 및 고객들이 의견을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 고객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기술 및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누구’도 개방과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증강현실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구글·립모션·이뉴이티브 등 글로벌 혁신 IT 기업들과 협업해 증강현실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구글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플랫폼 ‘T real’과 서비스 ‘T-AR for Tango’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증강현실 외에도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5G 시대에 본격화할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5G 시대 고객 생활가치를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산업변화를 주도해나갈 계획으로 콘텐트 중심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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