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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 고 김관홍 잠수사 자녀들에 크리스마스 선물

중앙일보

입력

[사진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탄절을 맞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다가 지난 6월 숨진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자녀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변호사 출신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문 전 대표와 함께 김관홍 잠수사 집을 방문했다고 밝히고,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박 의원은 "크리스마스 이브. 문재인 전 대표님과 김관홍 잠수사님 집을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밝았습니다. 아이들이 계속 밝게 컸으면 합니다. 그런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문 전 대표님은 장난감을,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꼬치 식사권(깨알같이 작성 ㅎㅎㅎ)을 선물로 줬습니다. ㅎㅎ"라고 적었다.

문 전 대표는 김관홍 잠수사의 자녀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박 의원은 '양꼬치 식사권'을 작성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양꼬치 식사권은 4인분이다. 김관홍 잠수사의 유가족은 부인과 세 명의 자녀 등 모두 네 명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앞장서며 '세월호 의인'으로 불렸던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을 위해 힘쓰다 지난 6월 자신이 거주하던 경기 고양시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잠수병이 생겨 잠수부를 은퇴한 뒤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우고,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13 총선 때는 박주민 의원의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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