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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조여옥 대위 참고인 소환…‘세월호 7시간’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중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오전 조 대위를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관계자는 “조 대위가 비공개 소환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예비역 대위)는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위는 지난 22일 열렸던 국회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처치한 바 있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증언을 외부 병원의 처방과 지난 19일 귀국 이후 행적, 근무지 등에 대해 증언을 번복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번 소환을 시작으로 특검팀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국정공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위는 특검팀 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수사중인 수사3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팀은 양지식 특검보와 김창진 부부장검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날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참고인 수 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했으며 조 대위 외에도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에 최순실씨를 공개 소환해 수사 중이다. 특검은 최씨와 조 대위의 대질 심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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