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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전북(5) 검은 자태가 매력인 청둥오리흑숙, 풍경가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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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쌓인 독 풀어주는 데 으뜸, 청둥오리

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제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풍경가든'의 대표메뉴는 청둥오리흑숙이다. 흑숙은 검은쌀과 검은깨가 들어가 있어 백숙이라 불리지 않고 흑숙이라 부른다. 오리는 닭보다 몸집이 큰 편이지만, 청둥오리는 닭보다 작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청둥오리는 위장염과 양기가 부족하고 기력이 약할 때 먹으면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청둥오리는 체내에 쌓인 독을 풀어 원기회복에 뛰어나 해독음식으로는 으뜸으로 꼽힌다.

검은 매력, 청둥오리흑숙

영양돌솥밥은 식전에 나오는 우엉과 어성초를 넣고 달인 차를 마시면 구수함이 입안을 감싼다. 1인용 돌솥에 갓 지은 따끈한 밥은 그릇에 퍼서 반찬들과 곁들여 먹으면 된다. 수육은 가장 인기 있는 반찬이며, 새우젓이나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다. 돌솥밥을 먹고 난 후에 따끈따끈한 숭늉까지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열두 가지 곡물의 고소함을 청둥오리에 담아

'풍경가든'의 청둥오리흑숙은 2번 요리를 한다. 검정깨, 검정콩을 넣고, 오리에 까만 옷을 입힌다. 까만 청둥오리에 기름기를 제거한 후, 다시 압력솥에 넣어 12가지 곡물을 넣고 다시 12분 정도 삶아 낸다. 여기에 '풍경가든'은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직접 재배한 식재료만을 쓴다. 그래서인지 기본 반찬도 깔끔하며, 죽과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초심으로 내놓는 흑숙

청둥오리흑숙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로 찾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도 소화가 잘 돼 종종 찾는다고 한다. 그만큼 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건강회복으로 찾는 영양식이다. 2011년 개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음식을 내놓을 수 있었던 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강식에 정성이 가미되니, 원기회복에 이만한 음식이 없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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