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경제협력 논의 한중 각료회담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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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북∥장성효 특파원】 제2O차 한중 경제각료회담이 15일 자유증국 대북에서 사공일 재무장관, 이달해 자유중국 경제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측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상호경제 협력문제를 논의했다.
사공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중 양국이 성공적인 경제 정책수행으로 높은 성장을 이룩해왔으나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대외경제여건은 어려워지고 있다』 고 밝히고 『상호협력으로 보호무역주의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 고 말했다.
사공장관은 또『두 나라가 대외 지향적 개발전략을 같이 추진해온 결과 국제시장에서 서로 경쟁이 생기는 부분도 있으나 양국의 산업구조가 보완적인 측면도 많으므로 앞으로 수평적 분업을 추진하고 경합되는 부분은 선의의 경쟁으로 협력태세를 다져나가자』 고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대일 무역역조개선을 우선과제로 선정, 상호간의 수입선 전환 등으로 두 나라 사이의 교역 (86년 7억6천5백만달러) 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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