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2~3년 전 향우회 사진 꺼내 음모, 박영선의 무지한 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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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박영선의원의 사진보도에 대해 향우회 활동일뿐 사실무근이라고 기자회견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박영선의원의 사진보도에 대해 향우회 활동일뿐 사실무근이라고 기자회견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3일 “2~3년 향우회 활동 사진을 끄집어내서 또 다시 음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이 의원이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다.

이 의원은 “지역구가 경북 고령·성주·칠곡인데 지역 분 아니라 향우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활동”이라며 “이 변호사는 저의 지역구 고령 출신으로 향우회 때 만났지만 변호사로 선인된 이후, 또 제가 국조위원이 되고나서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개된 사진과 관련 “2013년 향우회 한식당에서 찍은 사진과 올해 1월에 고령지역 인터넷뉴스 사무실에서 고령향우회와 제가 우연히 조우한 사진 두 종류가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 대해선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나를) 최씨와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려고 하는데 도를 넘는 작태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며 “저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이 불발로 그치자 마음이 급해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맞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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