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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개혁보수신당', "디지털 정당 만들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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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김성태(앞줄 왼쪽부터), 이종구, 이군현, 유승민, 김무성, 정병국, 김경재, 김학용(뒷줄 왼쪽부터), 황영철, 권성동, 정운천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김성태(앞줄 왼쪽부터), 이종구, 이군현, 유승민, 김무성, 정병국, 김경재, 김학용(뒷줄 왼쪽부터), 황영철, 권성동, 정운천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비박계가 주도하는 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3일 신당 명칭을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하고 다음달 20일 전후에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추진위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변인 역할을 하는 황영철 의원은 “보수의 구심체로서의 역할, 쇄신과 변화의 의미를 담아 신당은 당분간 ‘개혁보수신당’으로 하기로 했다”며 “27일 분당선언 후에는 원내교선단체로 등록해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28일 정강정책의 초안을 마련해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당추진위는 전략·기획·시민 등 7개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디지털 정당을 통해 창당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신당 추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조직중심의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을 탈피해 국회의원은 원내 중심, 정책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중앙당은 ‘디지털 정당’을 중심으로 국민들과 함께 가교로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창당 과정에 필요한 사무처 인력까지 공개 모집으로 진행하고, 창당 비용 마련을 위해 국민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정 의원은 "1월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창당 과정도 기존의 '체육관식'은 지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유미ㆍ백민경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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