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부터 상주-영덕고속도로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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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0시. 경북 '상주∼영덕 고속도로' 시대가 열린다. 상주시와 영덕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2009년 사업비 2조7000억원을 들여 착공, 7년 만에 완공됐다. 길이 107.6㎞, 왕복 4차로다. 그동안 상주시와 영덕군은 국도를 이용해 오갔다. 승용차로 한번 가는데만 145분이 걸렸다. 159.7㎞를 가야해서다. 이날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체 통행 거리는 52.1㎞ 줄었다. 이에 따라 이동 시간이 65분 정도면 충분해졌다. 국도 대비 연간 1510억원의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국토교통부 측은 설명했다.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경북 내륙 산악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안전시설을 갖췄다. 겨울철 결빙 대비 시스템인 자동 염수 분사시설과 자동 안개 대응시스템, 비탈면 경보시스템 등이다. 고속도로 개통에 가장 들떠 있는 지역은 노선의 동쪽 끝 영덕군이다. 영덕군은 개통에 맞춰 고속도로에서 동해안으로 바로 이어지는 연결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도로 영덕 진출입로에는 송이 등을 판매하는 농산물종합프라자센터·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40년 동안 막혀 있던 청송 주왕산과 영덕 바닷가를 이어 줄 진입로·주차장도 달산면 용전리에 공사 중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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