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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전북(4) 매운맛의 중독!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곳, 지린성

중앙일보

입력

군산에서는 이미 유명한 전문 중화요리점 '지린성'

한국국토정보공사 군산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지린성'의 대표메뉴는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이다. 큼직한 고추가 제법 들어가 있어 짜장과 짬뽕의 얼큰한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대기는 물론이거니와 가게 밖으로 길게 이어진 줄은 군산의 진풍경이다. 대기가 길더라도 테이블 회전율이 빨라 순서가 금방 온다. 다만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얼큰하게 맛보는 고추짜장

고추짜장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면과 짜장소스가 따로 나오는데, 양념을 끼얹지 않은 면발은 보기만 해도 탱글하며 윤기가 흐른다. 소스에는 큼직한 돼지 살코기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있어 만족스럽다. 매운 맛에 땀은 비 오듯 떨어지지만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짜장을 추천한다.

재료 본연의 식감을 자랑하는 국물

짬뽕에서 중요한 건 단연 국물이 되겠다. '지린성'의 고추짬뽕 국물은 일반 짬뽕의 걸쭉함과 달리 맑으면서 뒷맛이 깔끔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끓인 짬뽕에 들어간 야채들은 대개 뭉개지기 마련인 반면 '지린성'의 고추짬뽕은 재료 본연의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캡사이신의 자극적인 맛이 아닌 고추 본연의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은이들의 매운맛 순례지로 떠올라

경제가 어려웠던 90년대에 '지린성'은 서민들을 달래줄 메뉴를 연구했다. 그렇게 개발한 메뉴가 바로 고추짬뽕과 고추짜장이다. 20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린성'에는 이제 그 시절의 서민들은 없지만 맛집을 위해 전국을 다니는 젊은 층들이 가득하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멈출 수 없는 젓가락질을 하고 있는 손님들을 보니 의외로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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