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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원클럽맨' 김광석 이어 황지수도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포항 스틸러스 황지수.  [사진공동취재단]

포항 스틸러스 황지수. [사진공동취재단]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구단에서 오래 뛴 '원클럽맨' 선수들과 연달아 재계약을 맺었다.

포항은 22일 미드필더 황지수(35)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리그 통산 300경기에 출전한 황지수는 2004년부터 13년째 포항에서만 뛰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이탈리아의 젠나로 가투소와 닮아 '황투소'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는 "포항 선수로 뛰면서 단 한 시즌도 쉬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내년 시즌도 쉽지 않겠지만 우린 포항이기에 이겨낼 수 있다.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포항은 한 구단에서 오래 뛴 선수를 뜻하는 '원클럽맨'과 잇따라 재계약을 맺었다. 앞서 포항은 지난 20일 수비수 김광석(33)과 재계약했다. K리그 통산 311경기에 출전한 김광석은 2002년부터 군복무 2년을 제외하고 포항에서만 뛰었다. 지난 9월 부임한 최순호 포항 감독이 2000년대 초 포항 감독을 맡으면서 키웠던 이들은 베테랑급 선수가 돼 내년 시즌 포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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