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 연속 상승…6개월 반 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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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오르면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3.0원 오른 1186.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1일(1193.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지난 9월만 해도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2차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달 회의에선 3차례 인상으로 전망을 바꿨다.

미국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계속해서 금리 인상에 호의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내년 3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또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내년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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