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이틀새 경기에서 AI 의심신고 6건 추가

중앙일보

입력

14∼15일 이틀 동안 경기도 내 6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정부 방역당국의 이동중지 명령과 폭설에도 AI 발생이 잇따르자 도는 15일 AI 첫 의심신고 때부터 운영하던 ‘AI 가축방역대책본부’를 25일 만에 ‘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도 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이동통제반·매몰지원반·유통수급반·역학조사반·초동대응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된 기존 체제에다 안전관리실·기획조정실·자치행정국·보건복지국·환경국 등 5개 부서가 참여하는 총괄지원반이 추가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이 발효 중이던 지난 14일 이천 닭농가 2곳(9만8000마리)과 안성 닭농가 1곳(29만마리) 등 3곳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15일에는 이천 닭농가 1곳(4만7000 마리), 여주 닭농가 1곳(4만8000마리), 평택 닭농가 1곳(2만5000 마리) 등 3곳에서 AI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6개 농가는 간이검사에서 모두 H5형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는 지난 11월 20일 이후 10개 시·군 68개 농가로 늘었다. 이 가운데 40개 농가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살처분 대상 닭과 오리 등 가금류도 720만 마리에서 820만 마리로 늘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4일까지 57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현재 54개 이동통제초소와 37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며, 공무원·군경·민간인 등 하루 565명이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