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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씨에게 징역 1년6개월 구형

중앙일보

입력

안지만(33·전 삼성라이온즈).

안지만(33)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

검찰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 안지만(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안지만)은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 해외 원정도박 관련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이 사건을 저질렀다”며 “하지만 피고인이 진실에 가까운 진술을 했고 이 사건으로 얻은 이익이 적은 점 등을 구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월 지인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6500만원을 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 중 안씨의 자금이 도박사이트 개설에 흘러간 정황을 파악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피고인 진술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돼 죄송스럽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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