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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대비 한국에 신형탄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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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이기백국방장관과 「캐스퍼·와인버거」미국방장관은 6일 하오(한국시간)북괴의 남침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평시부터 현대화된 신형탄을 전쟁예비물자로 비축함으로써 한미연합군의 화력을 대폭 증강하는것을 골자로한 「한미전쟁예비탄약 현대화협정」에 서명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방성 회의실에서 개막된 제19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1차본회의에 이어가진 단독회담에서 「한미전쟁예비 탄약현대화협정」에 서명, 88∼89년 2년동안 한국의 전쟁지속능력 강화에 필요한 전쟁예방신형탄등 현대화된 전쟁물자를 비축키로 합의했다. 이협정에 따라 올해말부터 기존탄약보다 성능이 우수한지뢰폭탄(화포발사로 대전자 및 대인지뢰대를 형성하는것)·정밀유도탄등 신형탄약이 미국으로부터 도입돼 북괴의 기계화부대 침투를 효과적으로 저지할수 있게됐다.
또 「전시 주둔국 지원 일괄협정에 관한 협상양해서」는 현재 미국이 나토 국가등 10여개 선진국과 맺고 있는 전시주둔국 지원협정을 체결키위한 협상의향서의 성격을 지닌것으로 협정이 정식 체결되면 유사시 전투부대를 중심으로한 미증원군의 신속한 전개를 보장받게 된다.
이국방장관은 안보회의 개막식 연설을 통해 『각종 방위산업협력방안 강구등 연합방위 역량을 증강하고 고위국방정책협의기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와인버거」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상호안보협력관계를 이루고자 하는 강력한의지뿐 아니라 그것을 실현시킬수있는 수단까지도 계속추구해 나갈것이며 한국이 당면한 국내정치과정과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수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CM에 앞서 5일 열린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는 88올림픽을 앞둔 북괴의 도발을 예방하기위해 미국측의 조기경보체제 강화계획을 내년1월부터 시행키로 합의한바 있다.

<이국방, 미대표에 만찬>
[워싱턴=장두성특파원]이기백국방부장관은 6일하오7시(현지시간)주미한군대사관관저에서 제19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한 미국측 대표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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