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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는 칸 영화제 39개국에서 139편 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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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3의 사나이』『혹인 오르페』『셰르부르의 우산』『남과 여』, 그리고 최근의 『미션』에 이르기까지 많은 명작영화를 배출한 프랑스 칸 국제영화 페스티벌 (칸영화제)이 금년으로 40주년을 맞는다.
46년9월 피리에서 시인 「장. 콕토」 등이 주동하여 시작한 칸영화제는 전 세계의 응모작품 가운데 그랑프리를 선정하는 외에도 비경쟁영화 시사회, 단편 영화 소개, 세계 15인의 감독 선발, 초대영화주간, 스타의 날등 다양한 행사를 베풀어왔다.
6일 전야제로부터 19일까지 약 2주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올해 40주년 영화제에는 오페라와 회화 등을 곁들여 보다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
첫날에는 「잉그마르·베리만」「리처드·브루크스」「베르나르도·베르톨루치」 등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식과 함께 「베르톨루치」감독이 제작한 중국 현지로케의 『마지막 황제』가 상영된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출품된 1백39편의 영화가운데서 금상을 가려내기 위해 프랑스 배우 「이브·몽탕」을 심사위원장으로 미국작가 「노먼·메일러」, 이탈리아의 영화음악 작곡가 「니콜라·피오보니」 등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파리=홍성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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