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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ㆍ더민주 의원들, 새누리당 의원들 탄핵 대한 입장 조사해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대 교수·재학생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탄핵에 대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탄핵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은 총 29명이었다.

전수조사 결과 찬성 29명, 유보 49명, 무응답 50명

서울대 동문 모임인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비상시국행동)’ 소속 졸업생·교수·재학생 10여명과 더민주 김경수·김현권·박주민 의원 등은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거나 유보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전화·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통해 탄핵안에 대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을 자체 조사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탄핵안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은 29명,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의원은 49명, 응답하지 않은 의원은 50명이었다.

비상시국행동 관계자는 "조사 결과 직접적으로 탄핵안에 반대한 새누리당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8·9일 이틀 동안 찬성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전화·문자메시지·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핵 찬성을 요구하는 국민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명단을 공개한 후엔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시민들은 이미 박근혜를 탄핵했다. 야당은 즉각 탄핵에 돌입하고, 새누리당은 탄핵에 동참해 역사적 과오를 참회하라. 대선 주자들은 대선의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고 직접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는 국정교과서·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을 폐기해야 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공무원의 불복종 운동도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상시국행동은 이번 시국선언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온라인에서 서울대 관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7일 오후 3시 기준 서울대 교수·재학생·동문·직원 등 86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원영 비상시국행동 대변인은 “9일 오전쯤 서명인원이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상시국행동이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관련 입장>

◇탄핵안 찬성(29명)
김종석(비례대표), 박인숙(서울송파갑), 이혜훈(서울서초갑), 하태경(부산해운대갑), 김세연(부산금정), 이은재(서울강남갑), 심재철(경기안양동안을), 이종구(서울강남갑), 이진복(부산동래구), 이학재(인천서구갑), 정양석(서울강북갑), 유승민(대구동구을), 나경원(서울동작을), 주호영(대구수성을), 정운천(전북전주시을), 김영우(경기포천가평), 김재경(경남진주을), 장제원(부산사상), 정병국(경기여주양평), 권성동(강원강릉), 이현재(경기하남), 김기선(강원원주갑), 김학용(경기안성), 박성중(서울서초을), 이철규(강원동해삼척), 경대수(충북증평진천음성), 김규환(비례대표), 김성태(비례대표), 황영철(강원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입장표명 유보(49명)
백승주(경북구미갑), 이정현(전남순천), 원유철(경기평택갑), 이은권(대전중구), 유의동(경기평택을), 윤종필(비례대표), 이군현(경남통영고성), 이명수(충남아산갑), 이양수(강원속초고성양양), 임이자(비례대표), 장석춘(경북구미을), 정용기(대전대덕), 이은권(대전중구), 이우현(경기용인갑), 정갑윤(울산중구), 전희경(비례대표), 송희경(비례대표), 엄용수(경남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염동열(강원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유민봉(비례대표), 이만희(경남영천청도), 이채익(울산남구갑), 송석준(경기이천), 이철우(경북김천), 이종배(충북충주), 박명재(경북포항남구), 강효상(비례대표), 권석창(충북제천단양), 김명연(경기안산단원갑), 김선동(서울도봉을), 김승희(비례대표), 김정훈(부산남구갑), 김태흠(충남보령서천), 문진국(비례대표), 박순자(경기안산단원을), 신상진(경기성남중원), 유기준(부산서구동구), 윤상직(부산기장), 윤상현(인천남구을), 윤한홍(경남창원마산회원), 이주영(경남창원마산합포), 이헌승(부산부산진구을), 정종섭(대구동구갑), 조경태(부산사하구을), 최연혜(비례대표), 한선교(경기용인병), 윤영석(경남양산갑), 유재중(부산수영), 윤재옥(대구달서을),

◇무응답 (나머지 50명)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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