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배우 고아라 상대로도 ‘팩트폭력’ 재조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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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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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관련, 연일 날카로운 심층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과거 배우 고아라을 상대로 일명 ‘팩트폭력’을 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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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손석희, 고아라 상대로 팩트 폭력’이란 제목의 글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팩트폭력은 인터넷상에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로 팩트(사실)에 입각해서 타인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아라는 마술을 전공한 자신의 친동생을 언급하며 스튜디오에서 직접 마술 시범을 보였다.

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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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이날 손에서 볼펜이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였다. 사실 볼펜이 사라진다기보다는 고아라가 재빨리 펜을 뒤로 던지는, 초보 수준의 트릭이었다. 고아라가 볼펜이 마치 사라진 것처럼 연기를 하며 마술 시연을 끝내는 순간 손 앵커는 부리나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고아라의 뒷편으로 재빨리 걸어가 볼펜을 주우면서 마술 트릭이 그대로 공개돼 버렸다. 고아라는 이내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숙였다. ‘마술따위는 관심없고 볼펜이 어디로 갔는지’만 주목하는 듯한 손 앵커의 ‘프로페셔널한’ 행동과 고아라의 민망한 모습이 어우러져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1년 전 방송 내용이지만, 최근 보도에 대한 손 앵커의 날카로운 ‘팩트체크’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면서 재차 주목된 것이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정말 정직하다” “마술사들이 싫어하는 1인이네요” “엄청난 팩트체크”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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