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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호되게 혼난 안철수 의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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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중의소리]

[사진 민중의소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일 대구 촛불집회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호통을 들었다.

3일 '민중의소리'가 공개한 영상에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안철수 전 대표가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대구 시민들은 안 의원을 향해 "지금 정치 개판이야" "여기 있는 시민들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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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안철수 의원은 시민의 항의에 아무런 표정 변화없이 꿈쩍도 않았다. 안 의원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한 남성은 안철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항의하기 시작했다. 코 앞에서 이야기를 해도 안철수 의원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를 본 주변 시민들은 "안철수 빠져라"라고 외쳤다.

[사진 민중의소리]

[사진 민중의소리]

이 상황을 지켜보던 연설자는 "광장의 주인은 안철수 의원이 아니라 대구시민입니다"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도 약속할 것이 있다"며 "광장에 앉아계실 것이면 끝까지 함께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탄핵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대구 시민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리를 끝까지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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