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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빅세일, 연말이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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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자동차 업계가 대대적인 연말 판촉전에 들어갔다. 연식 변경을 염려해 구매를 내년 초로 미룬 고객을 붙잡아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가장 적극적인 건 현대기아차다. 노조 파업 여파로 부진했던 하반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쏘나타는 10% 할인 또는 5% 할인+무이자 할부, 그랜저(HG)는 7% 할인 또는 3% 할인+무이자 할부, 싼타페는 8% 할인 또는 90만원+무이자 할부 혜택을 각각 내걸었다. 신형 그랜저(IG)와 스타렉스·포터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대해 21일(출고일 기준)까지 5만~15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기아차는 모닝 100만원, K3·K5·스포티지 50만원을 각각 할인해 주는 ‘기아 라스트 세일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입차를 타던 고객이 옮겨올 경우 할인 혜택을 더 얹어준다.

할인+무이자 할부 등 행사 다양
현대 쏘나타는 10% 까지 할인

한국GM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말리부에 프로모션을 집중했다. 40만원 할인에 4.5~4.9% 할부 혜택을 준다. 또 말리부 구매자가 한 달 이내 마음이 바뀔 경우 새 차로 교환 또는 환불해 준다. 스파크 구입시엔 100만원 할인+4.9%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SM3·SM5를 할부가 아닌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지난달보다 각각 30만원, 20만원 늘린 100만원,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SM6·QM3는 조기 출고시 70만원 깎아준다. 쌍용차는 코란도C·렉스턴W·코란도투리스모를 일시불 또는 정상 할부 구매한 고객에게 5~10% 할인 혜택을 준다. 전 차종 무상보증 기간을 3년·6만㎞에서 5년·10만㎞로 늘렸다.

수입차 중에선 올해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한 BMW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5시리즈 장기대여(리스) 고객이 선납금 일부와 월 할부금을 내면 1년 뒤 원할 경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5시리즈로 바꿔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520d M 에어로다이내믹 프로’(6390만원)를 선납금 15%에 월 67만원을 내고 타다 1년 뒤부턴 남은 계약기간 동안 신형 5시리즈로 바꿔탈 수 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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