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차 촛불집회] ‘탄핵 표결 D-6’ 박 대통령, 관저에서 TV로 집회 지켜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청와대는 6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수석비서관들도 전원 출근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점했고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도 수석비서관들과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고 집회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그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TV를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에는 청와대에서 100m, 박 대통령이 머문 청와대 관저에서 57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허용돼 집회 참가자들의 함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들렸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도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만에 하나 충돌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는 별도로 이르면 4일부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비박계 의원들과의 연쇄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일정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다음 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를 앞두고 담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마지막 검토 작업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