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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인의 새싹 "파릇파릇"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올 프로야구에 첫선을 보인 신인들의 파이팅이 대단하다.
프로신입생은 모두 36명. 이 가운데 주전급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선수는 5명. 투수로선 유일하게 롯데 김종석(김종석)이 돋보이고 타자로선 삼성 유중일(유중일), 해태 백인호(백인호), 그리고 빙그레의 이정훈(이정훈) 정상진(정상진) 등이 신인돌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롯데 김종석은 10일 OB와의 부산 첫경기에 선발등판, 단 2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3개를 탈취하면서 2-0 완봉승을 거둠으로써 에이스 최동원(최동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일단 합격판정을 받았다. 키 1m81㎝·78㎏으로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 특히 커브의 회전각이 예리해 타자들이 꽤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로 지목되고 있다.
타자가운데 가장 돋보인 신인은 삼성의 유증일.
시범경기를 통해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중일은 선배 오대석(오대석)을 3루로 밀어내고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수비 뿐아니라 타격에서도 돋보여 4게임을 통해 14타수5안타로 3할5푼7리를 마크했다. 특히 8일 대MBC전에서는 4타수3안타 3타점을 올려 삼성승리에 큰 수훈을 세웠다.
또 해태 백인호는 선배 차영화(차영화)를 제치고 2루수를 확보했다. 대학시절 국가대표 4번 타자 답게 현재까지 6타수3안타, 타율 5할을 마크하고 있다.
빙그레의 좌익수·1번 타자로 자리를 굳힌 이정훈은 특히 발이 빠르며 17타수6안타, 3할5푼3리로 타격랭킹18위에 올라있다. 지명타자로 활약중인 정상진도 10일 대청보전에서 5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아뭏든 올시즌 신인왕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이들간의 치열한 우위다툼은 우승향방 못지않게 큰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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