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승후보" 청룡, 부끄러운 5패|해태에 4-2패 청보, 13안타로 빙그레 대파 12-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해태가 홈런 폭죽을 터뜨리며 MBC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고 고삐 풀린 얼룩말 청보는 홈구장서 빙그레를 12-2로 대파, 4승1패를 마크했다.
또 해태간판타자 김봉연(김봉연)은 MBC투수 하기룡(하기룡)으로부터 홈런 1발을 뽑아내 삼성의 이만수(이만수)에 이어 두번째로 개인통산 1백호 홈런을 기록했고 선동렬(선동렬)은 연속이닝무실점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려는 MBC는 이날 2회 초 4번 이광은(이광은) 5번 윤덕규(윤덕규)의 연속안타에 이어 7번 김상훈(김상훈)이 깊숙한 2루수 앞 땅볼로 후속,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해태는 2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두타자 5번 김종모(김종모)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포문을 열고 6번 한대화(한대화)가 올시즌 자신의 첫 안타인 역전 2점 홈런을 뿜어 단숨에 전세를 뒤엎었다.
김봉연은 지난 82, 83년 각22개, 84, 85년 각17개, 86년 21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이날 현재 3연승의 해태, 4승1패의 청보, 3승1패의 OB, 2승2패의 삼성이 상위그룹을 형성하는 한편 빙그레(1승2패) 롯데(1승3패) MBC(5패)는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편 인천경기에서는 올시즌 돌풍의 주역 청보가 한희민(한희민) 이동석(이동석) 임재준(임재준·이상 4회) 민문식(민문직·7회)이 계투한 빙그레마운드를 홈런 1발을 포함, 장단 13안타로 맹폭, 12-2로 대승을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