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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올 3분기 금융자산 판매잔고 96조5000억…한국형 투자은행 모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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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IPO·인수영업 등 IB업무와 자산관리(AM) 영업을 강화하는 ‘IB-AM’ 사업모델을 고안·적용하고 있으며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 정립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IPO·인수영업 등 IB업무와 자산관리(AM) 영업을 강화하는 ‘IB-AM’ 사업모델을 고안·적용하고 있으며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 정립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로 다각화된 영업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사업구조를 발판으로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중개(BK) 수익 비중이 높던 기존 증권사의 영업 행태에서 벗어나 IPO·인수영업 등 IB업무와 자산관리(AM) 영업을 강화하는 ‘IB-AM’ 사업모델을 고안·적용해왔다. 또 해외사업 확대와 선진금융기관 수준의 인프라 구축 등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 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3633억원과 당기순이익 2848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3분기 누적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2215억원과 당기순이익 17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선두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은 한국투자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부문이다. 펀드에서부터 신탁·Wrap·ELS/DLS·CMA·소매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2014년 4월 국토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운용사에 이어 2015년 4월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 운용 우선협상자로 선정됐 다. 지난해 5월에는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단일상품에 투자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 ‘한국투자 마이스터랩’을 출시했다. 지난 9월 말 21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온 성과는 금융자산 판매잔고에 드러난다. 2015년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금융자산 판매잔고는 8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말의 32조2000억원에 비해 1.7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2016년 3분기 말에도 전체 금융자산 판매잔고는 9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좋아진 것은 규모만이 아니다. 2016년 3분기 자산관리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761억원 대비 3.2% 증가한 785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6년 3분기 기준 주식형펀드 점유율, 리테일 공모 ELS 발행액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연금펀드 수탁고 1조7000억원, 퇴직연금 잔고 2조2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자산관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단순 기존 증권업의 주식중개영업에서 나아간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금융의 미래라 일컬어지는 핀테크 사업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5년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와 나란히 ‘인터넷전문은행’에 선정돼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 같은 성장 비결은 우선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중시하는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영업직원 평가에 투자수익률을 반영하는 수익률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총자산과 부문별 자산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도록 했다. 이 결과 고객 투자수익률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또 올해 초 30년 가까이 IB업무를 주도했던 정일문 부사장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임명하고 리테일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했다. 이후 본사 직원 대상의 CS교육을 실시하고 영업점 직원의 효율적 지원을 통한 업무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연이어 히트작을 출시했다. 임대형 부동산펀드인 ‘하나티마크그랜드부동산펀드’를 공모 출시해 하루 만에 500억원을 완판했으며, 해외비과세 펀드도 1000억원 넘는 금액을 판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조직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인적자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직원의 평균 근속 기간은 11.2년에 달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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