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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보유주매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지나친 과열상태를 빚고 있는 주가를 진정시키기위해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의 보유주식도 매각, 넘쳐나는 증시자금을 흡수해나갈 방침이다.
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초의 2백야64.82에서 수직상승, 4백선을 돌파, 평균 5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등 과열상태의 증시대책으로 물량공급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증권·단자·기신· 보험등 제2금융권의 보유주식을 매각,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제2금융권이 현재 갖고 있는 보유주식 2조1천억원(취득가액기준)중 우선 5천억원 규모의 주식이 매각될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함께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주식매입을 당분간 억제하고 증권회사의 상품주식 보유한도를 현재 자기자본의 60%에서 40%로 낮추기로 했다.
증권당국자는 『공개 및 증자를 통한 물량공급확대로 증시수급조절정책을 취하자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지만 최근의 증시가 너무 가파르게 달아오르고 있어『단기적인 진정책도 아울러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시은보유의 포철주식을 처분한다는 방침에 이어 이번 제2금융권의 보유주식을 매각할 경우 약1조원의 증시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철주식매각은 소유주식의 지분을 제한하되 1차적으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에 부쳐 공모가격을 결정한뒤 주식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주식청약을 한 사람에게는 10∼20주씩 모두 나눠주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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