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로예봉피해 의외의 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0일상오 신민당 확대간부회의는 이·김회동 이후 처음 열린 공식회의이고 그동안 동교·상도동계가 불편한 관계였던 터라 회의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았으나 서로 예봉을 피해가는 의의의 순항.
이민우총재는 회의벽두 『부덕의 소치로 그동안 걱정을 끼쳐들여 미안하다』고 했고 동교동계의 이중재· 양정직부총재만 『중대한 시기에 두달반 이상을 내분상태로 당력을 소모한데 대해 너나 없이 반성해야 한다. 대통령직선제관철 투쟁으로 분명히 매듭짓고가자』고 이·김회동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불만을 토로한 정도.
한편 이철승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동교·상도동계는 겉으로는 조기처리에 목소리를 같이 하면서도 주도역할을 서로 회피하는 눈치.
동교동계가 이·김회동의 합의대로 총재와 상도동쪽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고있는 반면 상도동계는 당기위원장이 동교동계의 조순형의원인 점을 들어 『당기위가 절차를 밟으면 될것 아니냐』고 동교동쪽에 떠넘기고있는 상대.
한편 조의원은 자신에 대한 재판진행을 들어 당기위원장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민우 총재가 만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