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전영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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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 가요계에 제2세대 그룹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대표격 그룹은「들국화」와「시나위」「다섯 손가락」. 리고「부활」「백두산」「바퀴자국」「우리」등 10여개 그룹이 솔로 가수들 못지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우리 나라에 로크 뮤직을 정착시키는데 기수 역할을 해온 신중현씨의 그룹「애드 포」와「키보이스」「히식스」「사랑과 평화」「산울림」「벗님들」등의 뒤를 잇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이미 60년대에「비틀즈」의 등장으로 솔로 가수에서 그룹이 인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빌보드 차트만 보더라도 그룹이 거의 노른자위를 점거하고 있는 실정.
그 이유는 작사·작곡·연주를 직접 해낼 수 있음은 물론 화려한 무대 매너를 연출해내는데 솔로보다 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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