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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파괴한 고대 유적들 복원하는 17세 소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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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캡쳐]

[사진 CNN 캡쳐]

IS(이슬람국가)가 파괴한 고대 유물들을 직접 복원에 나선 17살 소년이 있다.

17일 미국 CNN 뉴스는 무장단체 IS가 파괴한 고대 유적들을 복원하고 있는 소년 네노우스 타비트(17)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14년 IS(이슬람국가)는 이라크 모술과 근처 도시들에 공격을 시작했다. IS는 고대 유적 도시 님루드의 문화유산을 파괴하면서 전 세계의 공분을 샀다. 티그리스 강변에 위치한 님루드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중 하나이다.

지난 13일 이라크 정부군은 님루드를 탈환했다. 하지만 IS의 공격으로 문화유산은 이미 파괴된 후 였다.

이에 타비트는 문화유산 복원에 나섰다. 그는 사람 얼굴을 한 짐승 라마수 석상을 복원했다. 타비트는 "라마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각상이다. 라마수는 고대 국가 아시리아의 유명한 창조물이다"라고 말했다.

라마수 역시 님루드의 대표적인 유적이었지만 IS의 공격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지난해까지 타비트는 방과후 여가시간을 조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난 일년동안 무려 18개의 아시라아 조각상과 한개의 벽화를 조각했다.

타비트는 조각가인 아버지로부터 복원기술을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비트의 노력으로 파괴됐던 님루드의 유적들이 다시 제 모습을 찾고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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