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계 합격" 억대사기 주범검거·소개한 교사4명 징계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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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8일 학력고사성적이 낮은 고교졸업생들을 예-체능계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험생8명으로부터 1억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호중씨(49·전과21범·서울아현동21의20) 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자기학교학생 학부모를 소개해준 서울M고교 표창섭 (28)·이서구(36)·박태경(34) 교사와 서울K고교 정종구교사 (37)등 고교교사 4명을 징계토록 서울시교위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12월21일 M고교 출신으로 학력고사 1백36점을 받은 신모군 (18) 을 H대체육학과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이 학교교사 표씨로부터 신군의 어머니 이모씨(48)를 소개받아 기부금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받는등 서울시내 S대·H대·K대지망학생학부모 8명으로부터 1인당5백만∼2천만원씩 모두 1억5백만원을 받아냈다.
김씨는 피해를 본 학부모의 고발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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