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서울 인근에 있는 킨텍스 캠핑장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86면 캠핑시설에 300명 동시 이용
다음달부터 주말 기준 2만5000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내 킨텍스 제2전시장 배후시설 부지에 지난 4일 개장한 국민여가 캠핑장이 인기다. 캠핑장은 일산서구 대화동 2720번지 3만9000㎡에 들어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장(면적 7140㎡) 5.5개 크기다. 300여 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달 주말은 예약이 완료됐고, 평일만 자리가 일부 남았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국비와 시비 총 25억9000만원을 들여 시민가족캠핑존 45면, 오토캠핑존 25면, 캐러밴존 16면 등 총 86면의 캠핑시설을 조성했다. 캐러밴존은 시설이 갖춰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오토캠핑존으로 임시 운영된다. 화장실과 샤워실·세척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시는 이달 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다음달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이용료는 시민가족캠핑존 1개면을 기준으로 비수기 주말 2만5000원, 평일은 1만5000원이다. 성수기(7~8월)에는 가족캠핑존 기준 주말·평일 구분없이 2만5000원이다.
고양시는 킨텍스와 연계한 문화예술행사 등 다양한 콘텐트를 접목해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캠핑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캠핑장 주변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복합문화공간 원마운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호수공원 등 관광 명소가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멀리 가지 않고 도심 인근에서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민여가캠핑장 사업에 참여한 뒤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이 캠핑장이 정착되면 앞으로 고양시가 하루 관광지에서 벗어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핑장 이용 및 예약 문의는 고양도시관리공사(031-913-1700).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