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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넌 그냥 입 좀 다물고 있어”…유영하 변호사, 과거 발언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관련 변호인으로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예전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12년 당시 유 변호사의 트위터에는 “공지영, 넌 그냥 입 좀 다물고 있으면 안되니? 니 눈에는 51.6%의 국민들이 나치에 협력한 부역자로 보이니?”, “아직도 부정선거라고 떠들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등 다소 거친 어투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 유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또 2013년 1월에는 이외수 작가를 향해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 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다만 유 변호사의 막말은 정치적 ‘아군’에게도 겨누어졌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막말 논란을 빚은 인사들과는 달랐다. 이정현 새누리당 현 대표도 공격 대상이었다.

유 변호사는 2012년 11월 “예로부터 자기가 감당치 못할 자리에 있으면 꼭 화를 부른다고 했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머릿 속이 든 것들이 가벼운 처신으로 얕은 꼼수를 부리다간 감당하지도 못할 화를 자초한다. 누군들 입이 없어서 가만히 있겠는가? 이정현의 가벼움이 더는 못 볼 지경이다”고 적었다.

유영하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창원지검, 청주지검, 인천지검,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통하며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다.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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