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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엔화강세로 한국양복 수입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임차요율등 정해야>
오는 10월부터 예정된 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을 앞두고 아직도 이 제도에 대한 농촌의 인식이 좋지않아 농림수산부는 홍보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작년말부터 무려 4백70만부에 달하는 책자와 팜플렛을 만들어 반상회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도 땅 가진 사람들은 임차요율이 논20%, 밭10%씩으로 일률 결정되지 않느냐, 소작인들은 또 그동안 부쳐오던 땅도 못부치는것이 아니냐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태.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홍보대책을 마련중이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무리 설명해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고 답답해하면서 빨리 시행령안을 만들어 임차요율등을 여론의 도마위에 놓고 다듬어가는게 상책일 것 같다고 말하기도.

<독특한 캐치프레이즈>
기아의 국내승용차 시장 참여로 자동차 3사의 판촉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각사가 저마다 특색있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어 흥미.
승용차의 선두주자인 현대는 대우와 기아의 추격을 의식해 올해를 「전 차종 승리의 해」 로 정하고 소형은 물론 중형· 대형시장에서도 추격을 허용치 않겠다는 결의를 다짐.
이에대해 대자는 르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올해를 「정상정복의 해」로 잡고 전사원의 판촉사원화를 통해 정상점령을 위한 총력을 경주.
한편 올해 승용차 시장에 다시 뛰어든 기아는 프라이드의 이미지를 「나의꿈 나의차」로 정하고 돈이 많지않은 사람들에게도 마이카의 꿈을 프라이드로 실현할수 있다는 점을 강조.

<「품질주의」 경고도>
엔화강세의 여파로 최근 일본 양복업계의 한국에 대한 주문이 늘고있다.
모직물 대메이커인 일본모직은 한국봉제회사 (주)복흥과 제휴, 올해 약2만벌의 양복을 수입키로하고 이미 6천벌의 계약을 했다는 것.
또 이토추(이등충)· 마루베니(환홍)등 일본의 종합상사들도 올들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지난해보다 2∼3배 늘리고 있다고.
이같은 현상은 엔고로 수입양복의 값이 싼데다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
그러나 일본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수출물량이 늘다보면 품질에 소홀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것이라고 충고.

<동경=최철주특파원>

<보험사 신용카드 첫선>
보험회사 신용카드가 곧 선보인다. 동방생명은 월 10만원이상의 보험료를 1년이상 납입한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동방· 신세계 공용카드」를 발급할 예정.
이 카드는 기존의 은행신용카드들이 외상신용구매와 현금서비스를 받을수있는것과 마찬가지로 보험신용대출(약관대출)과 신세계 백화점및 가맹점에서 구매할수 있으며 의무실에서 X레이 검사등 건강진단을 받거나 자신의 계약사항을 간단히 조회할 수도 있는 다용도 카드.
특히 본사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CD기)를 통해 즉석에서 돈이 나오는 약관대출은 해약환급금의 90% 이내인 인출가능액이 자동표시되어 1회에 5만∼50만원, 하루 3백만원까지 빼 쓸수 있다고.
동방생명은 올해 3만명 정도의 계약자가 이 「공용카드」를 발급받게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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