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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참전병사 사망률 월남 복무자 가장 높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베트남 참전 미군 병사들은 같은 기간 중 다른 지역에서 군복무를 한 사람들보다 전역 후 5년 동안 사망률이 17%나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들의 사인은 주로 자동차 사고와 자살·살해 또는 실수로 인한 약물 중독사였다고.
지난 13일자 미 의학협회지에 실린 한 보고에 따르면 전역 후 5년이 지난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사망률은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약물 중독사를 제외하곤 베트남전 당시 다른 곳에서 복무했던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베트남 참전용사들과 그 자녀들의 건강이 제초제를 뿌린 오린지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라는 미 의회의 지시로 베트남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폭넓게 실시한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것.
이 조사는 지난 66년부터 71년사이 최소한 16개월 이상 베트남에 복무한바 있는 9천3백89명의 등록자를 한국·서독 또는 미국 내에서 복무한 8천9백89명과 비교, 건강상의 부작용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실시됐다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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