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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검찰, 지명수배 엘시티 이영복 대표 서울서 체포…정관계 로비 의혹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지명수배된 엘시티 사업 시행사 이영복(66) 대표를 10일 오후 9시쯤 서울에서 체포했다.

이 대표는 부산 지역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엘시티 개발 사업을 통해 금융기관을 속이는 수법 등으로 5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은 엘시티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무원·정치인·법조계 등에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건축 허가과정에서의 문제점, BNK부산은행 등의 1조7800억원 대출과정 등 관련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를 검거하지 못해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엘시티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2조7000억원을 들여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6만5000㎡에 호텔이 있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 2개 동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거타워는 882가구(전용면적 144~244㎡)로 3.3㎡당 분양가가 부산지역 일반아파트의 2배 가량인 평균 2700만원, 꼭대기 층의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원이었다. 지난해 10월 착공돼 2019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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