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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하는 신안군 섬마을] 신안군의 대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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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안군은 연륙교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섬과 섬, 섬과 육지를 다리로 연결해 주민들이 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또 육지와 연결돼야 관광객 유치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안좌도~팔금도(5백10m)와 자은도~암태도(6백75m), 비금도~도초도(9백37m) 등 세곳은 이미 다리가 놓여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1천여명이 사는 사옥도를 육지의 지도와 연결하는 6백60m 길이 연륙교 공사는 내년 8월 말 완공된다. 다른 섬들도 연륙교 공사가 한창이거나, 실시설계 중이다. 다리 공사가 다 끝나면 신안군은 총 20개 연륙.연도교가 주변 섬이나 육지와 연결된다.

신안군은 연륙교 건설과 함께 각종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07년 완공 목표로 관광.체험.휴양.위락 복합기능의 월드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이면 청사진이 나올 예정이다. 10억달러가 소요될 사업비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측이 투자자를 모집해 부담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또 국제해양리조트와 해상관광호텔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작업도 진행 중이다. 임자도에는 잉글리시 테마 아일랜드가 조성되고 종합스포츠타운.관광호텔.어촌문화체험관도 들어선다. 증도 갯벌생태공원은 토지매입이 끝나고 내년 말 완공된다.

이들 사업은 모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옛 생활상 및 풍속, 푸른 바다 및 갯벌 등 섬이 가진 천혜의 자원 가치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 호남선 철도 전철화와 무안 국제공항 완공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져 신안군 다도해가 관광객들에게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안=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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