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53%가 "나는 중산층"|상류는 4.4%뿐…가구 월평균소득 46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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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5년 현재 가구부 월평균소득은 46만3천원이며, 도시가구가 도시 이외 지역의 가구보다 소득이 높아 시부의 가구는 월 49만원, 군부의구는 월 41만9천원씩의 소득을 올렸다.
85년 현재 소득순위별로 상위 20%의 계층이 전체소득의 39.6%를, 중위40%의 계층이 전체 소득의 40.7%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하위 40% 계층의 소득점유율은 19.7%에 지나지 않는다. <관계 기사 5면>
이같은 소득분배는 지난 80년보다 약간 개선된 것이기는 하나 여전히 상위계층의 소득점유율이 매우 높은 상태다.
또 최상위 10%의 월 평균 소득은 가구 당 평균 1백31만3백원이며, 최하위 10%의 가구 당 소득은 9만5천5백원이다.
만일 월소득이 34만6천원이라면 꼭 중간쯤 된다.
그러나 이같은 실제소득분포와 사람들이 스스로생각하는 소득분포와는 큰 차이가 나 전체가구의 53%가 「중위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42.6%는 스스로를 「하위권」으로 판단하고 있고,「상위권」에 든다고하는 가구는 4.4%에 지나지않는다.
80년의 경우와 비교해보면「중위권」의식이 크게 늘어난 반면 (80년 41%↓85년 53%) 「하위권」의식은 상당히 줄어들었고(80년 56.4%↓85년 42.6%),「상위권」의식은 80년 2.6%에서 85년엔 4.4%로 늘어났다.
이같은 분석은 23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간한 86년판 「한국의 사회지표」에따른것이다.
86년판 「한국의 사회지표」는 총2백15개지표를 수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개인의 건강평가· 건강관리방법· 음주습관등의 지표가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남녀를 통틀어 자기의 나이에 비해 「건강」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48.7%로 여자보다 남자가 더 건강에 자신이 있는 편이다 (남자 54.7%, 여자 43.3%) .
또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대한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14∼19세 68%, 60세 이상30.8%). 어떤형태로든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5.7%로 적은 편인데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운동(11.9%)이 으뜸이고 그밖에 식사조절(10.9%), 보약·영양제 복용(7.3%), 담배·술절제(5%)의 순이다.
남자는 운동(18.9%)이, 여자는 식사조절(13.6%)을 주된 건강관리 수단으로삼고 있다.
국민건강의 주요지표인 이환율(2주일간의 조사기간중 한번이라도 아팠던 사람의 비율)은 86년에 12.5%로 83년의 7.6%보다 많이 높아졌고 이들이 아팠던 기간은 평균6.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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